임오경 의원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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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블로그를 시작하지도 6개월이 넘었다. 

 

솔직히 말하면 당시에 조회수가 높을 것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로 마음이 아픈 주제를 선택해서 다뤘다. 

 

그런데 최근 최숙현 선수가 돌아가셨다. 경주시청에서 가혹행위를 이기지 못하고 가슴아픈 선택을 내렸다. 가족의 입장에서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머니께 남긴 카톡내용을 보면 그동안 쌓였던 최선수의 고통이 느껴진다.

 

그런데, 꼭 이런 마음 아픈 사건이 일어나면 날파리가 꼬인다. 국회의원이라는 양반이 억울함을 나름 풀어주겠다고 '쇼'를 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붙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에게 아래의 말을 했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하고 뭔가 안 좋은 게 있었나?"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이렇게 자식을..(가해자들을)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는지.."

 

 

비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체육계인가보다. 징계를 주고, 제명을 주면 폭행이 정당화되는 것일까? 필자는 학창시절 많이 맞기도, 많이 때리기도 했다. 또한 교사에게도 부당하게 맞은 경험도 있다. "다 그렇고 그런거야"라는 폭력에 대한 당연한 마인드가 정당화될 수 있을까? 

 

임오경의 프로필을 보고 놀란 점은, 엄청난 엘리트 선수라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출신의 국회의원이 폭력에 대해 엄격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나라 선수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

 

이번 기회로 엘리트체육 에 반대하게 되었다. 운동 유튜버인 '흑자헬스'는 엘리트체육의 부작용을 비판하고 생활체육으로의 변화를 주장한다. 틀린 주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애국마케팅으로 잠깐 반짝하는 것 말고, 이러한 폭력이 정당화되고, 그들끼리 해처먹는 엘리트체육은 변화해야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없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임오경 프로필

생애(나무위키 펌)

1971년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태어나 동신초등학교, 정읍여자중학교, 정읍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교에 진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핸드볼에 입문한 시기는 초등학교 3학년 가을 운동회에서 트랙 반 바퀴를 뒤진 것을 역전시키는 것을 보고 체육 선생님이 핸드볼부에 들어오라고 한 것이 첫 시작이었고,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 정읍여고 2학년 핸드볼부로 뛰던 1988년, 18세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었다. 그러나 경험 부족으로 1988 서울 올림픽 최종 명단에는 선발되지 못했다. 대신 이후 미친 듯한 성장을 보여주며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리즈시절인 1990년대 초중반기의 핵심 멤버가 되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1996 애틀랜타 올림픽 &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여자 핸드볼 전성기의 중심에 있었다. 은퇴 후 박사 학위를 이수하고 서울시청 감독을 역임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학력
동신초등학교
정읍여자중학교
정읍여자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 학사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석사 및 박사

경력
2020.03 ~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의정 활동
2020.05 ~ : 제21대 국회의원 (경기 광명시 갑, 더불어민주당)
2020.06 ~ : 제21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20.06 ~ : 제21대 국회 전반기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수상
2014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지도자상
2012년 자랑스러운 한국체대인상
2009년 YMCA 젊은 여성 지도자상
2007년 일본 히로시마 시민상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은메달
1996년 국제핸드볼연맹 MVP
1996년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 핸드볼 여자 은메달
1995년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 MVP
1992년 청룡상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여자 금메달
1990년 대통령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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