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발표된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아서 바이오투심에 큰 기대감을 증가시켰다.
SK의 선대 최종현 회장부터 이어온 뚝심이 성공했다. 1993년 신약개발 사업에 뛰어든지 26년 만에 FDA시판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은 2011년부터 (주)SK로부터 물적분할을 했다. 2017년 CMO(위탁개발생산) 투자가 들어갔고, 글로벌 CMO기업인 앰팩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미래먹거리 투자에 열을 가했다.
이러한 계획은 2030년 바이오사업을 그룹의 축으로 두고자하는 최태원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특별한 수익 없이 오랜 시간을 바이오팜에 공들인 노력이 빛을 보게되어 우리나라 산업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SK바이오팜의 성과에 개인투심도 자극이 되었다. 사실 SK는 장기로 보면 굉장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투자형 지주회사이다.
캐시카우인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손자)를 갖고 있으며, 비상장기업인 실트론, E&S, 바이오팜을 갖고 있다. 비상장기업의 상장 시 가치평가는 명백해보인다.
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은 이러한 장기적 성장가능성보다, 테마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 종목이 SK바이오랜드이다. SK바이오랜드는 SK->SKC->바이오랜드의 지배구조로 SK바이오팜과 지분관계가 없다.
게다가 사업면에서도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원료, 마스크 팩 생산이 주사업이고 제약바이오 원료는 한약재 원료가공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SK바이오팜의 경우 제약바이오 원료기업보다는 코리아나,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를 판매하는 화장품 섹터에 포함된다.
SK그룹 내 업종으로 오해한 것으로 실제 개인은 SK바이오랜드를 3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억원·8억원씩 순매도했다.
명백히 개인투자자들이 맥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SK바이오팜과의 거래가능성은?.... SK는 투자전문 지주회사로서 철저히 준비한 것 같다. CMO분야에서 영업을 위해, 개척이 아닌 이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SK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 12개 권역을 커버한다.
그런데 힘을 들여 SK바이오랜드와 새로운 도전을 할 이유가 있을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는 늦은 출발이지만, 영업마케팅을 전문화한 법인을 두어 빠른 영업망 최적화를 노리는 듯하다.
하긴 2011년부터 8년동안 회계상 연구개발비가 4,800억원에 달하니 이러한 성과는 당연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근 SK바이오랜드의 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기사.
논리적으로 주가상승요소를 찾기가 어렵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실트론, 가스, 소재 등 밸류체인을 통합하려 노력하듯이, 2030년 이후에는 제약바이오(특히 CMO)도 밸류체인 통합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낼 것 같다.
결론.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랜드는 크게 관련이 없다.
합병설도 있는데... 위에서 말한 우수한 장점들이 있는데...
나스닥 상장을 고민할 정도로 우수한 기업인데...
(주)SK가 100% 지분을 보유중이며 SK바이오랜드는 SK->SKC->바이오랜드의 지배구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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