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이 재선에 성공했다. 차이잉원을 보면 경제와 정치는 항상 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2019년 1월에 메이리다오의 여론조사에서는 커원저 타이페이 시장이 33%, 주리룬 전 신베이 시장이 23.4%, 차이잉원 총통이 19%로 3위를 차지했었다.
이러한 3강구도는 국민당의 한궈위 가오슝 시장의 돌풍으로 차이잉원과의 단독 대결구도로 바뀌었다. 5월부터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이 상승하여 45.2% vs 35.9%의 지지를 받아서 9.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었다.
결국 오늘 선거에서 57.2%의 득표를 기록하며 민주진보당에서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플랜은 성공하게 된다.
1년동안 지지율을 끌어올린 이유는 당연히 대만 국민들의 반중정서였다. 하나의 중국을 부르짖는 시진핑 정부는 미중무역분쟁으로 지지기반이 흔들렸고, 미국은 이러한 틈을 교묘히 공략했다. 차이잉원은 트럼프의 NASA 초대를 수락하며 미국과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필자는 차이잉원의 미국과의 외교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공산당 경찰이 투입되는 홍콩 사태를 보면서 대만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자신들의 자산과 가족이 저렇게 공격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들었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미중무역분쟁을 지혜롭게 대처했다.
GDP성장률은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했으며, TSMC는 삼성전자의 시총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은 국민들의 지지율을 이끌어냈다.
차이잉원 총통은 홍콩과 같은 착오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홍콩의 착오는 일국양제의 약속을 믿고 협력하는 것이다. 공산당은 항공모함으로 무력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만은 중국을 믿어서는 안된다"라는 강경한 어조로 대응하는 모습은 그의 신념을 보여준다.
대만이 올바른 지도자를 뽑은 것이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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