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SK텔레콤 실적(ADT캡스, SK브로드밴드 상장)

박춘식 과장 2020. 1. 28. 11:58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통신주 SK텔레콤의 실적과 전망을 포스팅하겠다. 사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처럼 장기적으로 들고가기에 마음 편한 주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주주들은 최근 주가하락 때문에 고민이 많은 주식으로도 생각된다. 필자도 연구중이나... 지배구조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단편적으로 예측할 수 없어서 눈은 가지만 고민이 많이되는 종목이다.

 

작년 카카오와 지분을 교환할 것을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적인 먹거리를 찾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필자는 SK텔레콤의 주가향방은 견조한 실적보다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자회사 상장이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한다. 결정은 본인의 몫이고 몇가지 체크포인트를 포스팅하겠으니 참고만하길 바란다.

 

우선 아래 기사를 보자.

 

 

 

 

키움증권에서 나온 기사와, CEO스코어데일리의 기사이다. 지난 19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 5천억원, 2천3백억원 정도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천 7백억원)정도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KT, LG 유플러스 등 라이벌 통신사들과의 경쟁완화로 보조금 규모는 축소되었으나, 2~3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마케팅 경쟁으로 인해 눈에 띄는 실적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SK텔레콤 실적 전망

여러 기관들의 영업실적예상을 보면 2020년 연결회계 매출액은 18조 9천억원, 영업이익 1조 2천억원정도로 2019년 대비 6.5%의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되어진다. 티브로드의 합병 후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200억 이상씩 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영업이익 개선의 포인트는 5G 점유율을 성장시켜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집행했어서, 오히려 4분기에는 줄어든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5G가입자수 증가폭이 둔화했다. 

 

출처: 인베스트조선, 유안타증권

 

2.지배구조 개편

SK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중이다. 최근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중간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여러 방법 중 많은 사람들의 예상처럼 물적분할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상태이다. 거기다가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기업가치를 엄청나게 증가시킨 M&A전문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닉스가 보유중인 실탄으로 반도체 수직계열화 및 투자를 통한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이다. 

 

만일 SK와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사의 합병이 되면 SK텔레콤의 주주가 합병비율에 따라서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주가도 점진적인 우려감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쉽지 않아보이는 SK텔레콤 중간지주회사 분리

 

필자는 그래도 인적분할로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박정호 사장이 물적분할로의 방향을 언급하였지만, 인적분할이 SK가 하이닉스를 지배하는 구조가 되어서 깔끔한 지배구조가 되는 것을 대주주가 원하지 않을까해서이다. 

 

SK텔레콤의 미래는 아마도 일본 소프트뱅크와 같은 ICT회사일 것이다. 중간지주사를 통해 SK텔레콤이 소프트뱅크와 같은 역할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철학은 SK텔레콤의 사명변경에서 알 수 있다. 박사장은 사명변경과 관련하여 SK하이퍼커넥터라는 초연결 ICT 기업을 강조하는 사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더 많은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는 했지만, 소프트뱅크처럼 ICT분야에 큰 역할을 기대하는 SK텔레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출처: 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3.자회사 상장

여러가지 주가요인을 다뤘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으로 생각한다. 자회사들이 성장은 하고 있으나 명확한 한방이 없어서 상장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면 SK텔레콤의 주가상승은 충분히 현실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DT캡스

3조에 SK텔레콤이 인수한 ADT캡스도 상장을 추진중이다. 작년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이 ADT캡스 대표로 선임되었다. AI사업 등 SK텔레콤에서 유능한 역량을 보여준 박 대표의 선임은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통해 ADT캡스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모색하려는 결정으로 보인다.

 

박대표는 ADT캡스를 단순 물리보안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데이터 보안이라는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먹거리를 창출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8년 약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2019년 1,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 5년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기일은 4월 1일이다. 아마도 이쯤 구체적인 IPO의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에서 다룬 것처럼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통해 분기당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두 법인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얻고, 연내 재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업가치극대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11번가는 2018년 6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19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온라인유통 수익성 개선이라는 큰 업적을 달성했다. 아마도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을 축소시켜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갈길이 멀다. 시장점유율면에서 이베이코리아, 쿠팡에 이어서 3위자리를 네이버쇼핑에 넘겨주었다. 점유율확보가 가장 중요한 온라인유통시장에서 역성장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주저리 길었는데 결론은 SK텔레콤의 주가향방은 5G 점유율 확대, 지배구조 개편, 자회사 상장 등을 참고해야한다는 것이다. 지배구조는 쉽게 결정될 문제가 아니고, 자회사 상장도 실적개선과 점유율 확대가 동반되어야하는 어려운 숙제이다. 물론 배당과 장기적인 측면에서 데이터를 보유한 SK텔레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나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잠재력이 어필되려면 해결되어야하는 문제가 많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