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한 때 Trading 위해 많이 인용되곤 했던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시총 차이입니다. "성장"의 가치가 얼마나 귀해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10년 동안 5~15조 사이에서 움직이더니 지금은 40조까지 증가했네요. 너무 많이 왔으니깐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기엔 너무 멀리 왔네요.
(전기차/테슬라/배터리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꾹 참고) 투자전략의 관점에서만 말씀드려보면,
금리가 낮아지니깐 성장의 가치가 귀해져서 성장주가 좋다는 러프한 표현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얼마나 더 좋아?" 라는 질문에 대답해줄 Equtiy Duration의 개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필자가 재밌게 보는 SK증권 리서치 자산전략팀의 이효석 애널리스트의 글이다.
요약하자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시가총액의 차이에 관한 코멘트이다. 2차전지라는 미래먹거리를 가진 LG화학과 기존의 화학산업의 밸류만 받고 있는 롯데케미칼을 비교한 것이다.
주가란 무엇일지 매번 고민한다. 최근의 삼성중공우, 신풍제약의 비이성적 상승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하는 주가를 보면 '결국 주가는 수급이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저평가주가 결국 기업가치에 회귀하는 것을 보면서 '주가는 가치평가이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뭐 이번 포스팅은 LG화학 기업에 관한 내용은 아니다. 문득 몇일동안 '나의 가치'에 대해 고민해봤다. 유튜버 피지컬갤러리의 가짜사나이를 보면서 "우와 역시 UDT!!!"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런 고된 훈련을 이겨낼 수 있을까? 지금 도전한다면 얼마나 버틸것 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상상속에서는 특수부대가 된 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지만, 현실에서 나에게는 불가능할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의 가치에 대해 객관화가 되는 것 같다. 내가 특수부대에 입대해서 엄청난 파워를 가질 수 없단 것을 안다. LG화학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라는 불확실성 높은 산업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현재도 롯데케미칼과 비슷한 시가총액으로 평가되어 있을 것이다.
나의 인생도 앞으로 1~3번의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사실상 내가 특수부대가 될 수 없단 것은 알지만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볼 수 있다. 아니면 능력있는 사람과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분야에 창업을 할 수도 있다.
본질은 내가 성실히 나의 인생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먹거리를 위한 공부를 해야한단 것이다. 지금 나의 일이 잘되더라도 늘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갖고 있어야한다.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도 벅차지만, 그 와중에 미래에 필요한 기술, 역량,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뭐 어떻게될지 모르겠고, 내 미래먹거리가 성공할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와 재능을 활용하다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나의 현재가치에만 아쉬워하지 말길 바란다. 새로운 먹거리로 시총이 바뀐 LG화학처럼 나의 인생이 지금 어렵다고 그게 항상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미래는 바뀔 것이고, 시가총액은 오를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에 낙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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