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LG화학 인도공장 사망사고는 악재일까?

박춘식 과장 2020. 5. 8. 09:53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나왔다. 폴리스티렌(PS) 수지를 생산하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7일 새벽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주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1천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 CBS 방송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있는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돼 최소한 주민 1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더하여 수백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위독한 사람도 여럿이라고 전해졌으며, 현지언론은 주민 천 명 이상이 구역질 증상 등을 느꼈으며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진 주민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LG폴리머스 공장 내 5천t 규모의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새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사고는 새벽 2시 반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공장은 봉쇄령으로 근무자가 거의 없는 상태였고, 한국인의 피해도 없었다.

LG화학의 갈길이 멀음에도 불구하고 금번 사태는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인도에서 기업이 유발한 사망사고의 경우 징벌적 처분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나라 공장에서의 사건사고가 발생한 경우 오너를 인도로 소환할 것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자국민의 피해에 민감히 대응했다.

 

2차 누출은 사실이 아니다.

LG화학은 "2차 누출이 된 것은 아니며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할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LG화학의 입장표명은 앞서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이른 시간부터 이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되기 시작해 더 광범위한 대피를 촉발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매우 좋은 주가흐름이 예상된다. 우선 저유가로 NCC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2차전지 점유율이 25%로 글로벌 1위업체로 우뚝섰기 때문에 앞으로의 실적기대와 미래먹거리 캐시카우로서의 기대감이 있다. 

 

오늘은 나스닥의 상승으로 인해 트럼프의 중국 관세부과 이슈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증시가 상승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큰 폭의 하락이 없는 상태여서 시장참여자들이 인도 사망사건에 대해 큰 반응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인도정부에서 사고의 안전관리 정황을 조사하여 사태가 커진다면 공장가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전세계 공장가동률이 하락했고, 인도정부의 입장에서도 근로자들의 생계를 고려했을 때 생산이슈까지 번질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즉, 공급밸류체인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법적인 제재가 강하게 들어가지는 어려워 보인다는 생각이다.

 

이런 정황을 고려했을 때 LG화학의 주가가 금일 큰 폭의 하락이 없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