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미래에셋대우 박현주는 호텔왕이 된다...

박춘식 과장 2020. 5. 4. 18:03

“최고 입지의 명성이 높은 고급 호텔은 불황을 이길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박현주 회장을 보면 삼국지 조조가 떠오른다. 내가 세상을 저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저버리게 놔두지 않겠다는 당차면서도 이성적인 포부가 그의 삶에서 보이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미래에셋그룹은 해외 유명 호텔을 잇달아 인수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과 맺은 15개 미국 호텔 인수 계약은 그 정점이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JW메리어트 에식스하우스를 비롯해 미국 9개 도시의 고급 호텔만 모아놓은 자산이었다. 인수 대금만 58억달러(약 7조1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모두 없던 일이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일 안방보험에 매매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냈다고 4일 발표했다.

 

 

작년 11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하며 고려대 선후배 사이의 신뢰를 보여줬다.

정 회장은 “박 회장은 다수의 M&A를 성사시킨 인물”이라며 “그의 안목과 인사이트(통찰력)를 받고 싶어서 함께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과감하게 생명, 운용사를 인수합병하고 대우증권까지 인수하여 초대형IB를 만든 박 회장의 능력에 큰 감동을 받은듯 했다.

이어 그는 “박 회장은 미국 등 전세계의 좋은 호텔을 인수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식견이 남다르다”며 “박 회장이 우리나라 국민들 중 40%가 여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 사람은 고작 4%에 불과하다. 이 비율을 10%로만 올려도 여행산업 규모는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마도 박현주 회장은 전 세계 요지에 부동산투자를 해놓고 아시아나항공, 면세점 등 시너지효과를 통해 증권맨에서 호텔왕으로 변신하고자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박 회장의 말처럼, 여권을 가진 중국인이 4%에 불과하기 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3만을 넘어갈 때 세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파워는 어마어마해질 것이다.

 

코로나로 박회장의 목표가 수정되고 있으나, 그의 조조같은 냉철함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타계하고 큰 꿈을 보여줄지 모르겠다. 

 

하지만, MSG를 첨부하자면, 글로벌 시장은 다시 회복되고 박현주 회장의 직감대로 부동산상황은 흘러갈 것으로 생각한다.

 

HDC현산의 정몽규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