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한국전력 실적과 주가에 대하여...(탈원전 정책)

박춘식 과장 2020. 3. 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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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전력 주가에 대해 포스팅하겠다. 과거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이던 한국전력의 위엄은 현재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시절 흑자기업으로 전환되었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2016년 7.1조억원, 2017년 1.4조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한전은 2018년에 1.1조억원 순손실로 돌아서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전이 자회사로 갖고 있는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도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아무래도 공기업들의 수익성보다는 사회적역할을 기대하는 정부성향으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혹자들은 한전의 적자에 대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필자는 잘못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2018년 한전의 LNG전력 구입량은 15만GWh로 2016년 11만GWh보다 27%나 증가했다. 반면 동기간 원전 전력 구입량은 17.7%가 줄어들었다. lng전력구입 단가는 kWH당 112.62원으로 원전의 62.18원보다 2배나 높은 수치이다.

 

이론상 탈원전을 하지 않았더라면 1조원대의 순손실이 아니라 4천억원대의 순이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전 적자가 탈원전 정책 때문이 아니라는 정부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고, 성풍현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도 "전기값을 올리지 않고는, 탈원전을 계속한다면 전기값 오르는 건 아주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채널인 황지연 기자의 뉴스

 

한국전력 주봉

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한전 주봉을 보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던 시기에 주가가 최정점을 찍었고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꾸준히 가격이 하락했다. 

 

또한 최근 위에서 다룬 누진제 완화 문제로 인해 한국전력의 실적이 악화되는 와중에, 한국전력이 비용절감을 위해 중국 기업도 전력 사업 입찰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가하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한 코로나19로 제조업체들의 전기사용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되면 한전의 어려움은 장기화될 것 같다. 2년 연속으로 주주배당도 하지 않게되어 배당수익을 위한 투자도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전력 일봉

그렇다면 한전의 주가는 하락만 할 것인가?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선 정치의 영역에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한전의 경우 탈원전이 백지화될 경우 명백히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탈원전 백지화가 가능할지, 그리고 언제 공론화가 될지가 관건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야권 후보의 경우 법인세 인하, 소득세 인하, 부동산 정책 등 경제공약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들은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가 어려우므로 탈원전 정책을 꺼내들어서 중공업 제조지역인 PK쪽 표심을 노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여권후보도 탈원전 정책을 꺼내들으면 경제공약에서 차별화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정치의 영역에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한전이 가야될 방향은 명확한 것 같지만, 정치는 예측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인내를 갖고 천천히 지켜보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이미 한전을 보유한 주주의 경우 섣부른 추가매수가 오히려 향후 인내심을 바닥낼 수 있으니, 변곡점을 예상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전의 실적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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