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삼국지(이문열, 민음사)를 읽으며, 가장 멋진 캐릭터는 제갈공명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유비가 삼고초려를 통해 공명을 만나는 과정은 마치 영화 관상에서 이정재의 등장씬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번 포스트는 공명에게 배운 나의 깨달음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인간관계로 고통받는다.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가장 나를 괴롭히는 가족, 자기는 꼰대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는 직장상사, 겉만 친한 것 같은 동창생 등 인간은 누구나 `조직`에서 재미를 느끼면서도 고통을 느끼는 모순적인 생활을 한다.
내가 살아가면서 인간관계에서 갑이 되는 것은 `권력`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라고 할텐데...
인맥관리는 파워가 있다면 쉽게 해결된다. 부모님의 잔소리는 무엇인가 주어질 때 쉽게 멈춰진다. 그것이 용돈이든, 사랑스러운 손자든 그들에게 제공되면 권력의 관계는 바뀐다. 직장상사도 유능한 직원은 견제의 대상이지만, 싫은 소리하는게 쉽지 않다.
그렇다면 공명이 단순히 `권력`만 강했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좋은 사례일까?
아니다. 제갈공명의 지혜는 권력을 갖기까지의 <살을 깎는 노력과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서는 자신과 출발은 비슷했으나, 관직에 나서지 않고 명문가와 교류하고 세상의 이치를 파악하던 공명에게 어느순간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된다. 공명의 주위에는 병법과 고전을 공부하는 꽃같은 인재들로 넘쳐난다. 게다가 스스로 겸손히 공부해나가며 "세상이 자신을 부를 때"를 기다리는 인내까지 갖추고 있다.
이게 무슨 헛소리인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겪은 인간관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방법은 내가 바뀌는 것이었다. 변화하고자 한다면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관계에 성공하고 싶다면 매일 존경하는 사람과 대화해야한다. 존경할 수 있고, 배울 점이 넘치는 사람과 깊이 소통하고 지혜를 배우려고 노력하라.
"지금 당장이 개같은데, 어떻게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더더욱 나를 바꾸려고 노력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개차반 같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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