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삼성전자는 화웨이를 버릴 것이다. (주가 방향)

박춘식 과장 2020. 5. 24. 18:44

꼭 봐야하는 포스팅

중국 양회(兩會)를 보면 돈이 보인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과 주가에 대하여...

삼성전자 시총상한제 폐지

삼성전자, 삼성전자우를 매수해야될까?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양호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심상치 않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인지, 미국인지 결정하라"라는 섬뜩한 뜻을 동맹국에 전달했다. 수출이 GDP의 50%를 차지하고 그 중 대중국 무역이 절반정도 되는 우리에게는 골치아픈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화웨이를 조지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TSMC의 미국 투자를 이끌어냈다. 장기적으로 TSMC가 화웨이에 공급하는 반도체 수출을 끊어서 중국을 위협하겠다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그런데 TSMC라고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 잘 팔고 있는데, 강대국인 미국이 중국과의 러브라인을 끊으라고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고민이다. 하만을 인수하기도 했고,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해놓았지만 최대 해외공장은 심안의 삼성전자 공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TSMC로부터 미국 공장투자를 얻어냈다. 그 다음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우려감 때문에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주가조정을 겪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성전자는 미국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한국경제에 현재 반도체산업의 상황을 잘 표현한 기사가 있기에 첨부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화웨이를 살릴까 버릴까 (한국경제 황정수 기자의 기사 내용)

②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엑시노스를 공급할 가능성은

실제 업계에선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통신반도체 '엑시노스' 납품을 요청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온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브랜드다. 갤럭시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일부 중국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통신은 22일 덕 풀러 홍콩중문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화웨이는 중국 내 반도체 개발에 투자를 늘리는 한편 삼성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통신용 반도체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움직임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기 전인 지난 4월에도 화웨이는 미국에 "삼성전자나 미디어텍에서 반도체를 조달 받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었다.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납품 요청이 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삼성전자는 어떻게 움직일까. 마음만 먹으면 미국의 허가 없이 반도체를 공급할 순 있다. 삼성전자도 미국 기술이 들어간 장비 등을 활용해 반도체를 만들지만 제재 대상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화웨이와 자회사가 직접 만들거나, 화웨이가 직접 설계해 외부 업체에 주문한 반도체'만 겨누고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직접 설계해 직접 생산한다.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엑시노스를 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물론 엑시노스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DS(반도체부품)부문에선 화웨이란 '큰 손' 고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통신칩, 자동차용칩, AI칩 등 메모리반도체를 제외한 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해야하는 입장에서도 화웨이의 주문은 단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전체로 보면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우선 정치적인 문제가 작지 않다. 화웨이에 통신칩 납품을 시작한다는 건 미국 정부에 '삼성이 중국편에 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가뜩이나 미국 정부가 작정하고 화웨이를 타격하는 와중에 엑시노스 신규 납품 소식이 나간다면 삼성전자 입장이 난처해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화웨이와 통신칩 거래를 아예 하지 않는 편이 중립을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제재 전에도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엑시노스를 요청했지만 거부했다는 얘기도 있다. 

두번째는 화웨이가 스마트폰과 5G 네트워크장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경쟁자'라는 점이다.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17.6%로 세계 2위고, 네트워크장비는 세계 1위다.(작년 기준 점유율 26.2%, 삼성전자는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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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생각이 드는가? 중국과의 실리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순 없지만, 삼성전자 전체로 보았을 때 정치적인 문제에서 독립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웨이에 엑시노스 공급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스템반도체(통신칩, 자동차용칩, AI)를 위한 큰 고객인 화웨이를 놓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편에 서서 삼성그룹의 존립 자체를 위한 의사결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 6.4조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2월 초부터 글로벌 밸류체인과 수요가 타격을 받았단 것을 고려하면 매우 선방한 실적이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11.65%로 지난 4분기와 비교했을 때 큰 폭의 하락이 없었다. 이러한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삼성전자의 중요한 주가방향의 기준은 2분기로 생각된다.

 

지난 삼성전자 포스팅을 보면 필자는 2분기~3분기 사이에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다시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4차 산업혁명 가속화이다. 데이터센터 투자, 5G장비 확대, 자율주행전기차 확대로 반도체 수요증가가 명확히 기대되는 타이밍이고 1월 15일 전격적인 미중무역분쟁 합의로 억눌린 반도체 수요가 더욱 폭발하는 기점이 될 것 같았다. 

 

둘재, 미국의 2025 중국 제조업 굴기 타격효과다. 미국은 역사적으로 자국의 GDP에 60%를 넘어서는 국가를 조져왔다. 반도체 굴기를 꿈꾸는 중국을 미국이 조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 구조는 단기적(10년)으로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10년 후에 모습은 삼성전자도 장담하기 어렵다.

 

미국이 2인자를 조진 역사를 보자면 2차 세계대전 후 소련이 그 대상이었고, 결국 소련은 해체를 맞이했다. 일본은 어떤가? 플라자합의를 통해 잃어버린 20년을 만들어버리고 그 자산붕괴는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다음은 중국이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때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하여 '2인자 조지기'가 잠시 밀린 것 뿐이다. 

 

TSMC가 미국과 손을 잡은 마당에, 삼성전자는 장기적인 비젼(AI, 5G, 전장부품)을 위하여 미국과 손을 잡을 것이다. 메모리반도체가 다시 슈퍼사이클이 올 수 도지만, 그에 못지 않은 미래먹거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중국과의 동반자적 입장을 어느정도 유지하되,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걸음과 함께 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화웨이 매출 비중에서 삼성전자는 꽤나 낮은 수준이다. 그렇기에 화웨이와 더 끈이 엮어서 훗날 큰 위기를 맞는 것보다는, 미국향 시스템 반도체 고객을 확보하려 노력할 것이다.

 

 

꼭 봐야하는 포스팅

중국 양회(兩會)를 보면 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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