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식 과장의 여유로운 일상 8

어느 가을 저녁의 조계사 풍경.

어느 가을 저녁 안국동 조계사를 다녀왔다. 바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는 그런 날이 있다. 그럴 때는 시끄러운 곳 보다는 한적한 나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조계사가 그런 공간이 된다.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나를 돌아 보는 곳 나에 대한 기대감, 의지를 내려 놓고 어린시절 부모님 품에 안겨 천진난만 발걸음을 달리던 그 순간.

가배도 명동(비와 잘 어울렸던 곳)

[네이버 지도] 가배도 명동 서울 중구 퇴계로18길 10 http://naver.me/5HvC3Frn 유독 어둡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저녁이 있다. 혼자 은둔하고 싶고, 집보다는 낯선 어딘가에 외톨이로 있고 싶을 때는 어딘가로 가본다. 나는 언제나 자유롭고 싶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사실 자유로윤 수 있지만, 그 리턴이 두렵기 때문인 것 같다. 바보 같은 상념을 갖고 서울 명동을 거닐다가 좋아하는 가배도 카페를 갔다. 쾌적한 공간이지만 이날은 소음이 조금 있었다. 어쩌랴 그들을 세상이 괴롭힌 것을... 홀로 자유로이 시간을 보내고 왔다.

파주 마장호수 레드브릿지 카페 탐방

날씨가 좋은 가을날 파주 마장호수를 다녀왔습니다. [네이버 지도] 레드브릿지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29 http://naver.me/xGXBF12w 마장호수는 생각보다 넓고 수상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많았다. 햇빛이 강해서 그늘이 없는 둘레길쪽도 있으니 양산이나 모자를 챙겨가자 레드홀릭스 카페가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근처 공용주차장에 파킹하고 걸어서 가야한다. 일찍 출발해야 주차도 쉽고, 좋은 자리도 선택가능할 것 같다. 실내는 베이커리와 기본 커피 메뉴들이 있다. 생각보다 빵이 맛있었고, 달콤한 시간을 대화를 통해 보냈다. 마장호수의 출렁다리. 사람도 많았지만, 그래도 건너기 수월했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손잡고 걷기 좋고, 날씨도 좋다면 1시간 이상 하이킹하기 좋다. 건강하고 쾌청한 가을이 되길.

허먼 멜빌의 <모비딕> BEST서평...(인생과 항해... 그리고 시련)

오늘은 모비딕에 대한 필자의 맘대로 써보는 서평을 작성하겠다. 먼저 모비딕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명작으로 평가받는 소설이다. 현대 서사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미국 소설의 고전 중 고전이자 명작으로 추앙받으며, 수많은 작가와 철학자, 심지어 대통령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읽고나서 서평을 찾아보며 알게 된 명작이었다. 주인공 이즈마엘의 눈으로 일어나는 모비딕을 잡으러 가는 서사는 잔잔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에이허브 선장은 처음에는 공감이 되지 않는 열정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소설 후반부에 가면서 그의 삶이 인간의 운명론적 필연성에 묶인 존재라고 생각되면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아무튼 내가 느낀 감상평은 두가지이다. 첫째, 인생과 항해가 닮았다는 것이다. 이즈마..

4달동안 티스토리 수익 극대화하는 방법

오늘은 애드센스 수익 극대화 노하우를 공유한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애드센스 수익에 도전하려는 사람, 예상보다 수익이 낮아 흥미가 떨어진 사람들일 것 같다. 구글 애드센스의 길은 멀고 함하며, 이 글을 적는 나도 어디가서 훌륭한 실력이라곤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무엇이 나름 경제, 정치 포스팅을 200개 이상 써본 경험을 살려서 '애드센스 극대화 매커니즘'을 작성해보겠다. 1.무조건 해라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후 바뀐 생각은 "무조건 해라"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생각이나 경제/정치에 나름 관심이 있다보니 나의 생각을 정제하여 작성하고자했다. 그러나 일기로 쓰기도 애매하고, 네이버블로그를 쓰자니 재미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수익도 발생할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하게되었고, 4달간 ..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읽다.

플라톤의 를 읽으면서, 매번 나의 정신세계가 확장됨을 느끼면서도... 반대로 서양철학에 종속됨을 느끼고 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사준 아리스토텔레스의 을 읽으면서 나의 한계에 대해서 느끼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왕의 스승이었다. 그는 젊은 왕자의 두뇌를 혁신시켰다. 강한 군대와 국가를 이끌 수 있도록 서양철학에 대해서 깊은 가르침을 주었다. 철학으로 유럽을 정복하고 안팎으로 안정된 국가를 세우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힘은 크게 작용했다. 아리스토테렐스는 에서 정치 체제를 일인정(一人政), 소수정, 다수정으로 나누고는 앞의 세개를 각각 타락 여부에 따라 군주정(좋은 일인정), 참주정(나쁜 일인정), 귀족정(좋은 소수정), 과두정(나쁜 소수정), 제헌정(좋은 다수정), 민주정(나쁜 다수정)..

남산의 부장들 해석(조커)

오늘은 쉬어가는 의미로 남산의 부장들 리뷰를 다뤄보겠다. 직접적인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해서 읽어주길 바란다. 남산의 부장들은 감독의 철저한 네러티브가 이끌어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이라는 배우들이 각자의 연기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감독이 전체 네러티브속에서 긴장감을 통해 관객을 이끌어가는 영화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느낀 남산의 부장들의 몇가지 특징과 그 해석은 아래와 같다. 1.호아킨 피닉스의 조커와 이병헌의 김규평 영화의 60% 이상은 김재규를 연기한 이병헌의 감정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곽도원(박용각 역할,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너도 나처럼 버림받는다"라는 초반의 대사는 앞으로 벌어질 권력의 암투과정에서 갈갈이 찢길 이병헌(김규평 역할,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팀 페리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핵심요약 -1-

이번 포스팅은 팀 페리스의 대표작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서평이다. 아웃소싱이나, 자동화는 다른 블로거들이 많이 다뤘으니, 나의 생각은 말미에 적고, 실질적으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정보를 쓰겠다. 1. 과도한 정보를 끊는 법(p. 95) "나는 뉴스를 전혀 보지 않는다. 지난 5년간 런던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딱 한번 신문을 샀는데, 그것도 다이어트 펩시를 살 때 할인 받기 위해서였다." "나는 매주 월요일마다 약 1시간동안 사업 관련 이메일을 확인하고, 해외에 있을 때는 절대로 음성 사서함을 확인하지 않는다. 절대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은 실천력, 즉 성과에 기초를 두고 있다. 성과를 높이려면 정보량을 줄이는 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정보는 시간만 많이 잡아먹고, 부정적이며, 당신의 목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