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다급하게 놀라시며 내게 출근을 늦게 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이유는 좀전에 큰 소리로 경계경보가 울려서 였는데, 사실 재난문자는 그렇게 놀라운 내용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있는 북한 미사일 발사 내용이라서... 근데 경계경보음은 공포보다 가족이 다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일으켰다. 사랑하는 와이프가 몸이 안좋은데, 전화를 해서 괜찮냐고 물어봤다. 다행히 아무일 없었지만, 다소 무기력하던 나에게는 그날도 마음이 무겁게 만드는 에피소드였다. 어쨋든 지난 5월 31일 아침 6시 41분에 서울시가 북한 천리마-1 미사일 발사로 위급 재난문자를 잘못 발송했다. (오발령의 뜻은 간단하게 "잘못 발송 됨"입니다) "서울시 전역에 미사일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대피하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