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파이트클럽의 자본주의... 그리고 존리와 제프 베조스

박춘식 과장 2020. 1. 11. 03:22

파이트클럽 국내 재개봉 포스터(2016)

 

 

It's only after we've lost everything that we're free to do anything.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친구의 추천으로 본 파이트클럽은 삶의 무료함을 느낄 때 다시 한번씩 보는 친구같은 영화이다.

오늘 포스팅은 기존의 파이트클럽을 니체, 에리히프롬처럼 소유와 자본주의를 연결지으려는 재미없는 리뷰가 아닌 나만의 리뷰로 다루고 싶어서이다.

 

 

"자기계발은 자위행위에 불가해"

 

 우리 삶은 소유에 '에너지, 시간, 비용, 사람'이 몰려든다. 학창시절에는 성공을 위해 공부하고, 돈을 벌기 위해 취업을 하고, 마치 당연하단 듯이 20년의 세월을 직장에 투신한다. 

 

 

"제 꿈은 40살에 은퇴해서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입니다!"라는 꿈을 한번씩 꾸지만, 올해도 그 꿈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보내는게 현대인들의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연 타일러 더든이 말하는 자위란 무엇일까?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존재냐"를 통해 존재하는 인간으로 탄생해야된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과연 존재함이 나의 미래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는 니체가 말한 초인이 아닐까? 이유는 그가 많은 돈을 가진 것도, 깊은 통찰을 가진 것도 아니다. 바로 지긋지긋한 현대 자본주의의 맹점을 정확히 이해했으며, 나아가 자본주의를 행복의 도구로 사용한 지혜가 그를 자유케했다고 생각한다.

 

존리 대표를 비난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치고 투자를 지혜롭게하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존리 대표의 강의는 간단하다. "자유(자본주의), 행복(가족), 교육(유대인)" 세가지다. 

 

기업의 주인이 되고, 경영진을 동업함으로써 나의 돈이 일하게 만드는 지혜로 자유를 얻은 사람이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제프 베조스는 타일러 더든의 공격을 받는 대상일까? 베조스는 헤지펀드 최연소 임원 출신으로 아마 하루 10시간 이상의 강행군으로 근무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 인터넷의 가능성을 보고 창업을 하여, 막강한 유통제국을 만들게 되었다.

 

물론 그가 경영을 통해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다양하게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어디든 떠날 수 있고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날 자유를 얻었다.

 

더 풍요로운 자원을 갖추고 자신이 원하는 의사결정만 내릴 수 있다. 

 

자유는 사치인가? 우리의 권리인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인물들로 영화 파이트클럽에서 말하는 철학을 포스팅해봤다.  

 

소유냐 존재냐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강제성이 아닐까? 내가 원할 때 그만둘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행복한 순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부모님이 원하는 것, 친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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