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삼성전자 동학개미운동을 보며

박춘식 과장 2020. 4. 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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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전자의 개인 매수열풍을 포스팅하겠다. 소위 동학개미운동이라며 명칭된 이번 하락장에서의 매수는 "코로나 사태, 유가급락"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였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번 현상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가 개인을 안심시켰다. 이번 시장참여자들은 주식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다. 소위 하락장은 엄마가 아이를 엎고와서 계좌개설할 때라고 한다. 그 뜻은 주식이 과열되어 기업분석도 모르는 개인까지 시장에 참여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부와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없는 와중에 개인들은 "삼성전자는 망할 일이 없다"라는 심리로 매수를 했다. 또한 기준금리가 0.75%까지 인하되면서 예금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고, 부동산규제로 인한 유보자금 등이 삼성전자로 흘러들어 갔다.

 

둘째, 개인의 학습효과로 공포에 매수세가 증가했다.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는 개인들에게 절호의 기회였다. 소위 '바닥'에서 잡으면 좋은 주식을 저평가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개인은 과열때 진입하고 공포에 탈출하는 패턴을 보이며 외국인, 기관에 설겆이 역할을 했다. 하지만 미디어의 발달과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로 인해 과거에서 투자아이디어를 얻고 이러한 하락장이 기회로 작용했다는 인식이 퍼져나갔다. 때문에 개인들은 과감하게 하락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선택을 했다.

 

출처 인베스팅

아래 차트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등락을 보여준다. 1,900을 상회하던 지수는 코로나 사태이후로 1,300선까지 주저앉았었다. 

 

하지만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서버수요가 견고하고 오히려 이번 사태로 재고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 반등할 수 있었다. 

 

필자는 지난 포스팅에서 반도체에 투자하려면 미국 기술주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참고하라고 했다. 막연히 단타로 삼성전자를 접근한다면(경고하지만 안하는게 좋다) 위 요인들을 고려해야한다. 

 

 

삼성전자 주봉(2017~현재)
삼성전자 일봉(2019.12~현재)

현재 일봉차트와 거래량을 비교하면 명확한 추세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가치투자자에게 현재 수급은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 급락으로 확연히 근래들어서 거래량이 터져있는 상태이다. 거래량이 터졌단건 시장참여자들이 바뀌었단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추세를 그리지 않았다. 

 

매번 말하지만 주식은 영업현금흐름(12개월 선행)이 외국인 수급에 가장 중요하다. 현재 주가를 평가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결국 본질은 "이 기업은 향후 지금보다 돈을 더 벌 수 있냐?"라는 것이다. 

 

필자에게 한진칼 주가를 예상하라는 것보다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전망이 더 쉬울 것 같다. 왜냐하면 제조업의 매출추이와 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정성적인 예측보다 훨씬 객관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반영이 언제되냐는 다른 문제이나, 기업의 영업이익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투자는 좀 더 과학적이 될 것이다. 

 

"개인들이 사는 것을 고려하면 바닥이 아니다"라는 우려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새로 진입한 개인들은 쉽게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물려서 나가든 돈을 챙겨나가든 나갈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번 기회에 개인들이 자본시장을 공부하여 금융문맹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또한 장기투자열풍이 불어서 좋은 기업에게는 개인들의 자본이 들어가서 국가, 국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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