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문은 깔끔하고 간결했다. 경영권 승계, 노사문제, 소통 및 준법감시에 대한 입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발표했다. 물론 객관적인 방법론은 없었으나, 부회장이며 실질적인 삼성그룹의 리더로서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고 생각한다. 재벌 중 이렇게 언론에 나타나 고개를 숙인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 생기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와 관련 많은 질책 받아왔다. 삼성 에버랜드 SDS 건에 대해 비난을 받았고, 최근에는 승계 관련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라며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