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삼성준법감시위원회를 다뤘었다. 삼성 준법위는 말 그대로 삼성그룹의 독립적인 감사기관이다. 법조계, 시민기관, 언론계 인사로 구성된 회의체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승인과 관련한 경영권 불법승계에 대한 조치로 만들어진 기구이다. 표면적으로 더 깊이 보면 부회장의 횡령·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측에 준법 경영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자, 삼성 7개 계열사가 협약을 맺어 출범시킨 독립 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3월 11일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와해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며 4월10일까지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삼성경영진이 비상상황이라 권고문 답변서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한달 뒤인 이달 11일까지로 이행 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