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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조 적자에 200곳 폐점(주가는?)

박춘식 과장 2020. 2.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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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위 유통기업인 롯데쇼핑이 점포 200여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기업들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었다. 쿠팡, 티몬,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기존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갖고 있던 유통업계가 위협을 받게 된 것이다.

 

결론은 롯데쇼핑은 긴 시간의 불확실성을 가질 것, 비즈니스 모델의 성과에 따라서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것이다. 본 포스팅을 통해서 롯데쇼핑의 구조조정 내용과 주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기로 발표했다. 오프라인 점포가 모두 700개정도 되는데, 이중에서 영업성과가 저조한 점포 200여개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체 매장에서 30% 가량을 정리하는 결정으로 3~5년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폐쇄될 것이다.

 

이러한 의사결정은 온라인 커머스로 매출액이 감소되었고 과열경쟁으로 인한 매출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에 대한 해법이다. 롯데는 이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등을 리츠를 통해 유동화하여 현금실탄을 확보해두었다. 아마도 부동산 및 자산을 갖고 있기보다는 유동화를 통해 현금실탄을 마련하여 새로운 먹거리를 찾거나 수익성이 높은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지난해 4분기 1조 1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작년 4분기 손실인 4,492억원보다 두배의 적자규모가 발생해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위한 기존사업 정리에 돌입한 것이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당일배송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뒤늦게 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 투자를 결정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점유율을 뺏어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롯데쇼핑은 공시에서 국내외 소비경기 둔화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라고 공시했다. 사드보복으로 중국에서 철수를 결정한 롯데마트와 온라인 이커머스의 점유율 확대 앞에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부동의 1위 백화점 업체이지만, 신세계가 브랜드이미지 개선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위에서 급속도로 2위인 현대백화점을 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신세계의 백화점 점유율 확대는 롯데쇼핑의 점유율을 대부분 뺏어올 수 있었다. 

 

현재 백화점 브랜드가 모두 영업이익 감소를 겪는 상태에서 오프라인 매장 감소라는 구조조정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현대백화점, 신세계도 점포 유동화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매장 감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꾸준히 성장중이다.

 

 

롯데쇼핑의 주가도 감소중이다. 2017년 6월 295,210원의 고점을 찍고 우하향하는 주가형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격은 2월 14일 현재 기준 118,500원이다. 약 1년 6개월만에 40%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필자는 롯데쇼핑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이 싫어하는 것은 두가지다. <불확실성, 영업이익 하락> 현재 롯데쇼핑은 기존 사업이 온라인 이커머스에 위협을 받으며 기존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적자폭 확대라는 위기에 처해있다. 

 

 

롯데리츠의 가격도 하락했다.

이러한 위기감이 주가에 현재 반영되어 있지만 사업부 정리가 주식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은 쉽지 않다. 가장 큰 요인은 "자산매각 및 구조조정으로 어떤 먹거리를 찾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앞에서 막연히 "롯데쇼핑은 저평가이다"라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유통회사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회사로 변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보다는 애플이, 애플보다는 구글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높은 마진을 책정할 수 있으며, 둘째 생산설비 등 자산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러한 롯데그룹의 의사결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 기존 비즈니스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가는 결정은 많은 어려움과 주가하락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우리나라의 유통업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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