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꼰대의 특징

박춘식 과장 2020. 2. 6. 15:04

오늘은 꼰대의 특징 5가지를 포스팅하겠다. 모든 조직은 리더 혹은 시니어 구성원이 존재한다. 어느 조직은 탁월한 리더로 위기에서 탈출하고, 어느 조직은 무능한 리더의 결정으로 절벽으로 떨어진다. 

 

그래서 필자는 어떤 조직의 시니어들이 성공을 이끄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데일 카네기, 앤서니 라빈스, 브라이언 트레이시 등 자기계발 저자들의 책을 연구하기도 했고, 조직 내 존경받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특징을 알아보기도 했다.

 

그렇다면 '꼰대'를 정의해야한다. 필자는 꼰대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갖고 살아가는 존재"

 

본 포스팅은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꼰대의 특징을 요약해보겠다. 단지 연령/성별로 꼰대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의 구분 없이 꼰대의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다루겠다.

 

우리의 고정관념처럼 연령이 높은 남자가 꼰대라고 평가 받았다.(출처: 인크루트)

필자가 생각하는 꼰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기심이다. 꼰대는 자신의 불우한 과거에 머물러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이기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어느정도 사회가 감안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출퇴근 지하철을 보면 대표적으로 크게 통화하거나 질서를 지키지 않을 때 드러난다.

 

둘째, 피터팬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일부 꼰대들은 자신을 아직 신입사원 혹은 장난꾸러기고 인지한다. 그래서 상황에 맞지 않는 농담을 하거나 술자리에서 장난을 상대방이 유쾌하게 생각할꺼라고 오해한다.

 

셋째, 무원칙이 원칙이다. 이들은 원칙이 없다. 이러한 특징은 포탈뉴스 댓글에 나타난다. 획일적인 정치관을 갖고 있지만, 본인의 논리가 대입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말을 바꾸기 쉽상이다. 동일한 논리지만 A는 매국노가 되고 B는 애국자가 된다. 모든 가치판단을 원칙을 갖지 않고 감정으로 결정한다. 

 

출처: 트위터

 

넷째, 보상심리가 크다. 열등감이 심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비교에 능하다. 그래서 자신이 손해를 본 경우 그 이상을 돌려받아야만 된다. 그렇기에 그냥 넘어가도 되는 일이지만, 우리에게 흔한 타인과의 거래는 반드시 이겨야되는는 과제가 된다.

 

다섯째,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타인에게 호의나 양보도 감정적인 보상을 받아야만 한다. 예를 들어 먼저 반갑게 인사를 했으면, 상대방은 그 이상을 해야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원칙도 강자 앞에서는 달라진다. 강자에게는 무엇인가를 기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의 감정을 투입하여도 불만이 없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돌아오지 않으면 뒤에서 권모술수를 쓰며 타인을 비판한다.

 

 

고부갈등
출처: 국민일보

이러한 보상심리를 보여주는 사례가 직장 내 괴롭힘, 고부갈등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조직은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덮어놓고 연장자의 잘못이라거나, 꼰대로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 시어머니에게 진저리가 난 며느리가 시간이 지난 뒤 지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가 되는 것은 위의 보상심리에 근거한 사례가 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도 나이를 막론하고 이루어질 수 있다. 고작 1~2년차 신입사원끼리 선후배문화를 엄격히 만들고 갑질을 일삼는 사례도 빈번하게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화는 어떻게 고쳐질 수 있을까? 우선 '조직이라는 의미'가 바뀌어야되지 않을까? 직장은 업무를 보는 곳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족'같은 회사를 지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섭섭함을 느끼고 불만이 생기는 것이다. 

 

고부갈등도 마찬가지이다. 가족이 된다는 것을 일생일대의 특별한 이벤트로 생각하니 더 기대하고 상처를 받는 것이다. 원활한 관계가 유지되려면 상대방에게 기대를 하지 말아야한다. 그래야 작은 호의도 감사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꼰대는 안쓰럽게 봐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자. 과거 그가 받은 상처들이 집결되어 지금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그는 충분한 고통을 받았으므로 안타깝게 봐라보고 그냥 자리를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