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삼성전자 시총 상한제

박춘식 과장 2020. 1. 22. 23:37
삼성전자... CAP적용...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을 30%의 캡을 적용하는 계획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지수 중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도(일명 CAP)를 삼성전자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거래소는 지금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 편입비중이 비상적으로 확대된 측면으로 올해 6월 정기조정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앞당겨서 적용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당장 2월에 적용하는 것을 이르게 보이나, 3월부터는 가능하게 보인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30% 시총 제한

 

 

사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로서 코스피 비중이 큰 것은 우려할만한 상황이긴하다.

코스피200지수가 삼성전자의 변동성에 맞춰 등락을 거둘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산업군의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소의 이러한 결정은 유감스럽다...
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다고 지적하며 '산업구조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국과 영국은 상한제가 없다.

 

 

그러나 이미 S&P500과 나스닥,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보면 이러한 현상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장기적인 편입비중 확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ETF의 매도를 유발하는 의사결정으로 단기수급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 아닌지...

33%의 비중시 1.4조가 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마...

 

 

항상 얘기하지만, 거래소는 올바른 시장을 형성하도록만 노력하고... 나머지는 시장에 맡겼으면 좋겠다.

위의 사진을 보면 미국, 영국은 CAP 제한이 없다. 우리나라와 독일이 적용하지만 독일의 경우 시가총액 공룡들이 많고, 산업군의 피어그룹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기업군이 적으니 10% 상한선만을 둔다.

우리나라는 반기에 한번씩 리밸런싱을 하면서 상승을 해도 논란... 하락을 해도 논란이 되는 웃픈 거래소의 의사결정인 것 같다.

 

 

 

 

SK하이닉스가 코스피200에서 두번째 비중을 차지한다. 세번째는 시총 3위인 삼성전자우가 아닌 NAVER이다.

 

 

 

ETF를 제외하고 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2.9조 규모이다.

ETF의 경우 30% 제한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200을 추종하여도 이미 삼성전자의 비중 내에서 운용중이기 때문에 큰 매도가 나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3개월 평균비중을 상회한 삼성전자 시총 출처: 한화투자증권

 

 

갈길이 멀다. TSMC가 대만에서 작년 41.5조의 매출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3.7%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미중무역분쟁으로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34.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다뤘지만 TSMC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파운드리 생산규모는 삼성의 4~5배로 알려졌으며 52.7%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17.8%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ㅣ초삼규모의 경제로 갈길이 바쁜 삼성전자를 도와주질 못할망정 또 정책상의 문제가 앞을 가로막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 비메모리 1등을 목표로 전력질주 중이다. 이번 상한제 도입으로 삼성전자의 주가조정없이 잘 해결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