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자사주 소각 초간단 정리 (Feat. 포스코홀딩스 등 자사주 소각 결정)

박춘식 과장 2022. 9. 25. 19:01

 

최근 우리나라도 올해 32개의 상장사가 자사주소각을 결정했다. 자본주의의 끝판왕인 미국에 비하면 시작도 안한 단계이고, 선진시장과 비교하면 첫단추를 끼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놓치는 것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처럼 기업이 결정하는 주주환원정책이다. 

 

개인투자자들이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되면서 일정부분 선진적인 투자관점을 장착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배당 받으려고 투자하냐?", "자사주 사면 뭐할건데?" 같은 멍청한 소리를 하는게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현상태이다. 우선 자사주 소각을 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아래 기사를 통해 확인해보자.

 

 

--------------------------------------------------------------------------------------------

"주주친화 끝판왕"…자사주 소각 기업 어디?(한국경제 박의명 기자,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082296881)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들어 32개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19개 사)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증시 침체로 주가가 하락하자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각 규모 1위(5675억원)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2·3위는 KB금융(3000억원)과 메리츠증권(1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740억원), 하나금융지주(1500억원), 신한지주(15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에서는 화성산업이 545억원을 소각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501억원), KISCO홀딩스(376억원), 한국철강(297억원), 락앤락(148억원), 피에스케이(104억원), 한라(100억원) 등도 소각 규모 상위 기업으로 꼽혔다.

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자본금을 줄여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인다. 지분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 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다만 소각이 전제되지 않은 자사주 매입은 장기적으로 주가 부양에 큰 영향이 없다.

 

--------------------------------------------------------------------------------------------

위 기사를 보면 가장 간단히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우선 기업은 자사주 소각의 비용을 이익잉여금을 통해 지불한다.

 

그러면 자본금은 줄어들게 되므로 RoE(자기자본수익률)이 개선되어 기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물론 자사주 소각으로 현금이 기업의 내외부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주식수가 줄어들게 되고 시가총액은 그대로이니깐 주당 주식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RoE 개선이 자사주 소각의 핵심이다.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의 끝판왕 애플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서의 가치평가에서 시기상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기업가치의 객관적인 기준점을 시장에 제공한다. 배당도 채권적인 성향을 주는 주주환원정책이지만, 세금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뭐 개인적인 차이지만, 나는 배당도 좋아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이 워낙 후진적이다보니, 배당이라도 받아야 마음이 놓인다;; ㅋㅋㅋㅋ.

 

아래는 올해 자사주소각을 한 몇몇 기업들을 정리했다.

 

 

[ 소각규모 상위기업 ]
 포스코홀딩스(5,675억원), KB금융(3,000억원), 메리츠증권(1,995억원), 미래에셋증권(1,740억원), 하나금융지주(1,500억원), 신한지주(1,500억원)

[ 중소형주(시총 5,000억원 이하) ]
 화성산업(545억원), 다올투자증권(501억원), KISCO홀딩스(376억원), 한국철강(297억원), 락앤락(148억원), 피에스케이(104억원)

 

자사주 매입 방법도 직접 취득과 신탁계약을 통한 취득 등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