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빌게이츠 방문 이유 (feat SK그룹과 국회방문)

박춘식 과장 2022. 8. 15. 21:27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 이사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15일 오후 우리나라에 도착한 빌게이츠는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를 방문하여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한다. 

지난 2013년 이후 9년만에 우리나라 국회에 방문하는 일정이고,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또한 확정인지는 내일이 되어야 알겠지만,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와 R&D 센터를 방문하여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국제 공조 및 포스트 팬데믹에 대해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자리에 배석예정인 SK그룹 인사는 최창훤 SK디스커버리 부회장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그룹 내 계열사지만, SK케미칼이 대주주이며 중간지주회사 개념으로 디스커버리가 지배하고 있다(SK계열은 SK지주사가 최상단에 있지만, 계열분리는 하지 않았다) 

 

 

빌게이츠 이사장은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2014년 SK케미칼에 장티푸스 백신 임상연구차 49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코로나 시기인 2020년에는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총 1,360만 달러를 지원한 이력이 있다. 뭐 결국 빌게이츠의 방문은 '감염병 백신 보급 및 포스트 팬데믹'인 것 같다. 그러나 여러가지 음모론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이 우리나라에 오기 때문에 여러가지 예측이 언급되기도 한다. 천연두를 코로나 바이러스 다음의 감염병으로 예측한바 있는데, 마침 올해부터 원숭이두창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도 반도체 파운드리처럼 위탁생산의 개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약 CMO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국내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백신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론자(스위스) 베링거 링게하임(독일)에 비하면 글로벌 점유율의 후발주자가 우리나라지만, 위탁생산 측면에서 어느나라에 몰빵을 주기보다 포트폴리오 배분처럼 분산하는 것이 여러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빌 게이츠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인하고 일정부분 파이를 쉐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친절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을 지녔지만, 그의 혜안이나 의사결정 능력은 매우 날카롭고 날것의 느낌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