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미국 금리인상은 계속 될 것인가?

박춘식 과장 2022. 5. 9. 00:29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을 쓴다. 애드센스 수익이 조회수 비해서 떨어지기도하고 개인적으로 바빴기에 혹시나 이 글을 찾아읽는 사람이 있으면 작은 응원이라도 해준다면 자주 글을 쓰는 힘이 될 것이다.

 

우선, 지난주 미국이 0.5%p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우리는 어린이날 휴장이었어서 상승분을 얻지 못했으며, 둘쨋날 하락장 이후 개장이 되어 얻어 맞는 형국이었다. 

 

맨날 FOMC, 한국은행 관련 기사와 미디어의 내용들이 폭발되는데, 사실 보는 것만으로는 크게 영양가가 없다. "연준이라는 의사결정권자의 방향이 무엇이냐"를 자신의 투자 틀 안에 넣어서 해석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쓸데없이 연준이 뭐니 떠들어봤자, 디테일한 내용에 집착하면 나에게 돈이 되는 정보로 살릴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건 그들의 생각과 방향을 알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다. 

요즘엔 텔레그램 채널이나 카톡방에 이벤트별로 요약된 내용이 돌아다닌다. 나도 나만의 언어로 5월 FOMC의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내가 중요하게 본 것은 '고용지표의 견조함'이다. 인플레이션은 간단히 말해서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다. 이것이 소비자들의 수요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인플레이션의 본질적인 영향은 코로나 이후 어쩔 수 없이 결정된 제로금리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무제한으로 공급되다 보니 유통화폐가 넘쳐나게 된 것이 약 2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뒤 부작용으로 나오는 것이다. 잡설이 길었으나 내가 정리한 FOMC 내용은 다음과 같다.

 

5월 FOMC 주요내용 
1) 기준금리 0.50% 인상(기준금리 범위 0.75~1.00%)

2) 향후 두 번 더 금리 0.50% 인상 가능 / 이후 0.25% 인상으로 전환

3) 금리 0.75%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아

4) 양적긴축(QT) 6월 1일부터 시행 / $475억 규모로 시작→3개월에 걸쳐 $950억로 확대

5) 근원 PCE 물가의 정점에 대한 증거가 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고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한 영향을 미치는 중
코로나 관련 중국의 봉쇄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악화할 가능성이 커

우선 양적긴축(QT)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그러나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지금 금리인상이 엄청난 화두인듯 떠들어대지만, 나는 2020년 3~4분기부터 금리가 오를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그게 당연한 순리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0.5%를 인상하는 것은 인플레를 잡기 위한 강력한 의사결정을 행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의심해봐야 한다. 

 

내가 연준의장이라면 인플레를 잡아야되고, 그렇다면 금리를 올리되 물가에 대한 소비심리를 적당히 자극해야 부드러운 긴축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소위 블러핑은 하되, 모든 카드를 '사용'하면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은 코로나 시국때 수익률 통제나 국채매입, 나아가 주식매입까지 고려하는 강력한 카드를 꺼낸 연준의 태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준은 시장이 '아 연준의 부양의지가 확고하구나!'라는 시장의 안심을 얻어내기 위해 이러한 카드를 '언급'만 했다. 실제로 대차대조표가 엄청나게 확대됨에도 연준이 보여준 카드들이 모두 '사용'되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5, 6번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 전반은 장기 우상향으로 끌고가는 것이 존재이유라고 생각한다. 침체, 침체, 호황, 호황 보다는 적당한 물가상승, 적당한 실업률을 유지하면서 경제가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용적인 자세를 취한다. 5번 꼭지의 단서도 "모두들 인플레 걱정하는데, 내가 봤을땐 정점일 수 있어"라는 하나의 의견을 제시한다. 또한 6번 꼭지는 "그리고 모두들 물가만 말하는데, 경제를 식혀줄 글로벌 변수들도 있어, 단 이 변수들이 물가상승 압력을 부추기는 것도 맞아"라는 코드이다. 

 

이상 일요일 밤에 5월 FOMC에 대한 리뷰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