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현대엔지니어링 IPO 지연 가능성 ... 현대차 순환출자 지배구조 개편

박춘식 과장 2022. 4. 10. 18:58

 

주말간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는 기사가 나왔다. 원래 2월 상장이 목표였는데, 증시도 부진했고 10조라는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이 되었는지 상장을 엎어버렸다. 

 

그 와중에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의 블록딜을 통해 정리했다.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 각 3.3%, 6.7%를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식 매각대금은 약 2009억원이다. 만일 2월에 현대엔지니어링 10조 밸류로 상장을 했다면 약 6,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할뻔 했는데, 정의선 회장 입장에서는 아쉽게 된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현금은 현대모비스의 지분 중 제철, 글로비스의 6%(1.2조원 규모)를 직접 블록딜하는데 사용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일단 아래 기사가 엔지니어링의 철회를 예상하는 기사인데, 시기상 90% 이상 내년으로 밀릴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엔지니어링 IPO 결국 내년 기약

투자은행(IB)업계는 이에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을 경우 원점에서 상장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 돼 빨라야 내년에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10일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올 해 2월 8일 공모 자금 납입을 계획한 바 있어 2개월의 시간을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등에 할당한 바 있다.
(출처 서울뉴스 김민석, 심우일 기자)

 

 

 

그렇다면 정의선 회장의 개인 직접지배지분은 현대글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토에버 등이 메인으로 자리잡게 된다. 아마도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되는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현대모비스는 가치가 싼 것이 좋고, 그외의 자금활용도가 높은 기업들은 고평가를 받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공정거래법을 까다롭게 적용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의 시각이 높아졌기 때문에, 특정 주주의 이익을 반하는 그룹차원에서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대차 계열사 중 지배구조 개편에서 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