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정의선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이유

박춘식 과장 2021. 6. 22. 08:26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지분률은 80%대로 꽤나 높은 비중이다.

개인적으로 현대차그룹도 먼 미래에 근로자가 없는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상상만으로도 스마트팩토리에서 나오는 생산성은 효율적일 것이며, 단순히 근로자의 일감을 뺏는 것이 아닌 인력을 더 효율적인 부분으로 재배치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이하 MD)는 카네기 맬런대학교와 MIT 교수 출신인 마크 레이버트 박사가 창립한 기업이다.

우리에게는 사람이 발로 차면 균형을 잡는 장면으로 익숙한 밈(Meme)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의 지분을 개인자금으로 인수했는데, 아마도 미래의 현대차그룹의 일하는 방식과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테슬라는 오직 기계만 작업하는 공장을 꿈꾸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특수한 상황인 노조에 관해 오너로서 대안이 필요할 것이다. 적절한 노동조합은 필요하지만, 생산성이나 재무적 관점에서 노동조합의 힘이 커지는 것은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현대차그룹의 MD인수는 이러한 근로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방법이 아닐지 예상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대주주 변경의 연대기(나무위키 펌)

2013년 12월 13일 구글에 인수되었다. 구글은 향후의 로봇산업 진출을 위해 로봇이나 AI(인공지능)의 개발에 관련된 여러 회사들을 인수합병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회사도 구글 산하로 들어갔던 것이다. 이후 구글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알파벳의 자회사인 X 산하에 편입되었다고 알려졌다.

2016년 3월 17일, 구글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앤디 루빈'의 주도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는데, 그가 구글에서 퇴사한 후 산하 로봇 팀들이 방황하자 결국 팔아버리기로 결정이 난 듯 하며, 상용화에도 계속 실패를 거듭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다. 빅독은 미군이 관심을 가졌지만 모터소리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고 나머지 로봇들도 자율행동이 아닌 원격으로 조종되는데다 배터리 기술 부족으로 작동 시간이 채 10분을 버티지 못했다고 한다. 때문에 구글은 BD의 로봇들로는 몇 년 내에 상용화하여 돈 받고 팔아먹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팀은 캘리포니아와 도쿄에 있는 구글의 다른 로봇 자회사들과 협력을 거부한 것도 매각의 이유가 된 듯. 구글은 로봇 사업부를 X 산하 사업부인 레플리컨트로 통합하려 했으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이를 거부하였다. 아틀라스에 서술된 내용과 종합해보면 구글은 BD의 독자행동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BD는 BD대로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보지 않는 구글에 반감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6년 5월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새로운 주인으로 토요타와 아마존닷컴이 부상했다. 특히 토요타는 미국내 자사 연구소인 TRI(Toyota Research Intitute)의 대표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와 동업한 적이 있는 MIT 출신 인물을 선임하고 구글에서 많은 로봇 엔지니어들을 빼오는 등 준비를 타사보다 철저하게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17년 6월 9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소프트뱅크가 갑툭튀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소프트뱅크는 이와 함께 구글이 2014년 경 인수했었던 도쿄대 발 로봇 벤처회사인 SCHAFT까지 먹어치웠으며, 총 인수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2020년 11월 10일, 현대자동차가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현대차그룹 일원 될까…'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쏠린 시선 이후 현대가 9억 2100만달러 규모로 인수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2020년 12월 12일, 현대자동차 지분 80% 소프트뱅크 지분20%가 되었다.현대가 약 1조 57억원에 인수했다고 한다. 최종 지분율은 현대자동차가 30%, 현대모비스가 20%, 현대글로비스가 10%, 정의선 회장이 20%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정의선 회장이 개인 돈 수천억을 들여 지분 20%를 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