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의 길

삼성전자 주가 이렇게 됩니다(Feat. 외국인 매도와 인플레이션 압력)

박춘식 과장 2021. 5. 23. 21:08

삼성전자 주가가 96,000원대를 찍었다가 80,000원 언저리로 내려갔다. 

그래서 광역 어그로성 글제목을 선택하여 내 나름대로의 삼성전자 투자방법을 다시 다뤄보고자 한다.

 

참고로 필자는 '삼성전자우' 위주의 삼성전자 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며, 보통주를 선택해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유는 첫째, 보통주의 의결권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우선주의 디스카운트를 활용한 보통주 대비 높은 시가배당률이 좋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횡보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한 첫번째 근거는 외국인 차익매물 때문이다. 외국인은 5월 들어 지난 21일까지 삼성전자를 3조9259억원, SK하이닉스를 7603억원 순매도했다. 이러한 가격은 작년 상승기에 차익실현의 관점보다는 오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들고 있던 포트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수급을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 대비 굉장히 주가하락을 잘 버텼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는 개인이 보여준 삼성전자 주가상승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으며, 이것을 "개인이 결국 패배할 것이다"라고 10년전의 뷰를 적용하여 바라볼 필요는 없다.

 

작년 유동성과 반도체수요에 의한 반도체주 상승은 명백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된다(이것을 장기적으로 개인의 패배로 해석할 수는 있지만, 개인 중 스마트한 자금들은 차익실현 또는 장기투자관점에서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들의 묻지마투자의 경우는 다르다)

 

이러한 개인자금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의한 금리상승압박 또는 차익실현을 두려워하고 투심이 쪼그라들 경우 삼성전자를 기계적으로 또는 알고리즘으로 매수하는 프로그램에 의한 매수로 인해 횡보정도의 수급이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번째 이유는 글로벌 유동성 저하이다. 먼저 글로벌 유동성 저하는 우려할 포인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는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상승을 3분기 내에는 명확히 실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이 외환관리 차원에서 선제적 금리인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실업률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각국의 중앙은행은 정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것은 결국 회수되어야할 빛잔치이고 그에 따른 모든 자산의 가격상승은 엄청난 양극화를 불러오고 있다. 미국 연준이 2%대의 인플레이션은 어느정도 용인하겠다고 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은 각 자산별로 도미노처럼 일어날 것이다.

 

예를들면, 밀가루 가격의 상승은 피자집 사장에게 가격 상승에 대한 압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어느 피자집이 가격을 올리면 모든 피자집이 가격을 올릴 것이며, 소비자들은 초반에 저항하다가 이러한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면 도미노처럼 국수집, 라면집, 빵집들로 가격인상은 퍼져나갈 것이고 이것을 막는데 엄청난 한계가 있을 것이다. 

 

단순한 예시를 들었지만, 코로나 이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어느정도 묵인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동성이 급격하게 꺼지기는 힘들것이다. 폭포수가 조금 줄어든다는 의미이며, 반도체산업기 갖고 있는 그 매력은 유지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외국인은 삼성전자의 조정에 따른 비중바스켓을 확대/축소하며 대응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다가 개인들이 삼성전자에 보내던 무한신뢰에 금이 가고 가격조정이 올 경우 다시 담아가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삼성전자에게 필요한건 과감한 M&A와 미래먹거리 창출일 것이다. 

 

아무튼 올해 연말까지의 삼성전자 주가는 횡보가 되지 않을까 결론지으며 이번 글을 마무리한다.